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3월, 제주는 이미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협재 오션뷰가 펼쳐진 웨이뷰 유채꽃 축제부터, 한라산 자락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휴애리 유채꽃 축제까지. 2025년 제주 유채꽃 시즌을 맞아, 개화 시기, 입장료, 위치, 체험 콘텐츠까지 꼼꼼하게 비교한 가이드를 통해 이번 봄 인생샷과 추억을 함께 남겨보자.
노란 물결 속 제주, 유채꽃이 부르는 봄 여행
해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내 여행지, 바로 제주도다.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유채꽃 개화는 제주의 들판과 바다를 노랗게 물들이며, 수많은 여행자들의 카메라 셔터를 멈추게 한다. 특히 2025년에는 예년보다 이른 개화와 함께 다채로운 유채꽃 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 앞 ‘웨이뷰 유채꽃 축제’와 서귀포시 신례동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유채꽃 축제’이다. 두 곳 모두 저마다의 장점과 콘셉트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유채꽃 풍경과 감각적인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뷰는 제주 바다와 유채꽃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독보적인 풍광을 자랑하며, 카페 루프탑에서 즐기는 오션뷰와 시즌 한정 디저트가 인기 요소다. 반면, 휴애리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동물 체험과 전통놀이, 그리고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꽃밭이 장관을 이룬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방문한 후기를 바탕으로 2025 제주 유채꽃 명소의 특징과 방문 팁, 비교 포인트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제주의 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가이드가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제주 유채꽃 명소 둘러보기: 웨이뷰 vs 휴애리
먼저 2025년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웨이뷰 유채꽃 축제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 앞에 위치해 있다. 운영 기간은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주차장은 총 3곳이 운영되며 접근성도 좋다. 이곳은 특히 협재바다와 노란 유채꽃, 푸른 하늘, 야자수라는 네 가지 자연 요소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유채꽃밭 사이로는 하얀 의자, 풍차, 포토 프레임 등 다양한 인생샷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SNS용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축제와 함께 운영되는 ‘웨이뷰카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통유리창을 통해 파노라마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는 3층 건물이다. 시즌 한정 디저트인 코스모스 라테, 유채꽃 마카롱은 특히 여성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규모 플리마켓도 진행되어 제주 로컬 상품과 핸드메이드 굿즈를 만날 수 있다. 반면 휴애리 유채꽃 축제는 1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조금 더 긴 기간 동안 운영되며, 위치는 서귀포시 신례동로 256이다. 성인 입장료는 13,000원이지만 도민 할인과 어린이 무료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총 4,000평 규모의 유채꽃밭이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동백, 수국, 매화 등 다양한 꽃들이 함께 개화하여 포토 스폿이 풍부하다. 체험 콘텐츠로는 ‘흑돼지야 놀자’ 공연, 미니돼지 교감 체험, 동물 먹이 주기, 전통놀이 체험(투호, 제기차기 등)이 있어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훌륭하다. 자연과 더불어 힐링하고, 가족들과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휴애리는 ‘꽃놀이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두 축제 모두 유채꽃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지만,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축제명 | 위치 | 운영기간 | 입장료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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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뷰 유채꽃 축제 | 제주시 한림읍 | 3.14 ~ 4.30 | 무료 | 협재 오션뷰, 루프탑 카페, 인생샷 포토존 |
휴애리 유채꽃 축제 | 서귀포시 신례동 | 1.20 ~ 4.13 | 유료 (13,000원) | 한라산 배경, 가족 체험 프로그램, 동물 교감 |
제주의 봄, 어디에서 시작할까요
제주의 봄은 유채꽃과 함께 시작된다. 각양각색의 풍경과 감성을 품은 웨이뷰와 휴애리, 두 축제 모두 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만약 사진 중심의 여행, SNS 인생샷, 오션뷰와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웨이뷰가 적합하다. 협재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이다. 반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자연 속 힐링, 체험 중심의 활동을 원하는 이에게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이 제격이다. 유채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 의미도 더할 수 있다. 봄은 짧고, 유채꽃은 더 짧다. 2025년의 봄, 노란 물결로 가득 찬 제주의 들판 위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채꽃 축제를 경험해 보자. 제주도는 언제나 그랬듯, 계절보다 먼저 봄을 열어주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향기로운 유채꽃 사이에서,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당신만의 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