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제50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가 오는 2025년 4월 17일부터 4일간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추모제향과 불꽃축제, 의병 출정 퍼레이드, 의병유적지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병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본 축제는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의병정신의 고장, 의령에서 만나는 역사와 문화
경상남도 의령군은 단순한 작은 군이 아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의병이 창의 된 역사적인 땅이며, 대한민국 의병정신의 발상지로 그 의의가 깊다. 특히 2025년 4월 17일부터 4일간 펼쳐지는 제50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그의 동지들이 보여준 애국정신을 되새기고자 기획된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는 추모제향, 혼불안치, 불꽃축제, 농산물 판매장터 등 기본 행사 외에도 이호섭 가요제, 수박축제, 의병마라톤대회,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등 흥미로운 동반행사까지 함께 진행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의병 출정 퍼레이드와 횃불행진, 북놀이, 읍면농악경연대회, 의병체험 등의 참여형 행사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적 체험의 장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샌드아트와 미디어파사드, 거리버스킹 등 시각적인 콘텐츠 또한 풍성하게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전국적으로 의병정신을 공유하고 국민적 애국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곽재우 장군의 창의에 가담했던 초기 의병들의 활약상과 낙동강, 남강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방어 활동은 축제를 통해 재조명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역사적 감동을 선사한다.
제50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역사적 의미
제50회를 맞이한 이번 홍의장군 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역사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형 축제로, 축제의 근간이 되는 ‘의병정신’의 계승과 확산을 주제로 한다. 축제의 시작은 느티나무에 북을 매달아 의병을 모았던 유서 깊은 장소인 유곡면 현고수에서의 성화 채화와 함께 전야제로 열을 올린다. 이후 본 행사에서는 곽재우 장군과 함께한 17장의 군무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향과 기념식이 거행되며, 이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의병! 승리의 함성’ 재현행사는 실제 의병들의 출정 장면을 재현하여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는 화려한 밤을 수놓으며, 의병정신의 승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또 전국에서 모인 전통 농악 팀들이 참여하는 읍면농악경연대회는 지역 문화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의병유적지 투어는 방문객들에게 역사 교육과 함께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축제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지역특산물인 의령수박을 활용한 토요애 수박축제, 시민이 함께하는 마라톤과 콘서트는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 축제 기간 중 곳곳에 설치된 홍의장군 조형물, 포토존, 미디어파사드 연출은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며 SNS를 통한 홍보 효과 또한 극대화한다. 이번 축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교류의 장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의병정신을 이어가는 오늘의 의령, 그리고 미래
제50회 의령 홍의장군 축제는 단지 전통을 기리는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삶 속에 의병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다. 곽재우 장군과 그의 동지들이 보여준 나라사랑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공동체의식과 책임의식을 다시금 일깨우는 중요한 교훈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병은 단지 병사가 아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스스로 봉기한 백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며, 그 정신은 현재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유산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공유하는 시간은 매우 의미 있다. 특히 미래세대에게 있어 이러한 축제를 통한 교육과 체험은 단순한 역사 학습을 넘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산업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홍의장군 축제는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 축제는 의령이라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의병정신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계승해 나가야 할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기회다.